College of Education
2/20/2008
텍사스의 고등교육 시스템
자료 출처: http://hyungsoksoh.hihome.com/
1998년 현재 미국의 텍사스 주에는 140개 고등 교육 기관에 950,639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학생중 846,298명이 99개의 주립 고등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텍사스의 주립 고등 교육기관은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으로 나뉘는데, 43개 4년제 대학에는 415,242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텍사스의 주립 4년제 고등 교육기관은 몇 개의 대학 시스템과 몇 개의 개별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텍사스의 주립 대학 시스템으로는 9개 캠퍼스에 153,106명이 재학하고 있는 텍사스대학교시스템(University of Texas System), 10개 캠퍼스에서 90,799명이 재학하고 있는 텍사스 A&M 대학교시스템(Texas A & M University System), 6개 캠퍼스에 52,467명이 수학하고 있는 텍사스주립대학교시스템(Texas State University System), 4개 캠퍼스에 52,353명이 수학하고 있는 휴스턴대학교시스템(University of Houston System)등이 있다. 개별 주립 대학으로는 Miswestern State University, Stephen F. Austin State University 등이 있다.
텍사스대학교시스템은 9개의 종합대학교 캠퍼스(UT at Arlington, Austin, Brownsville, Dallas, El Paso, Pan American, Permian Basin, San Antonio, Tyler)와, 6개의 보건 관련 기관(UT Health Center at Tyler, UT Health Science Center(이하 UTHSC) at Houston, UTHSC at San Antonio, UT M.D. Anderson Cancer Center, UT Medical Branch at Galveston,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at Dallas), 4개의 의과대학(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at Dallas, UT Medical Branch at Galveston, UTHSC at Houston Medical School, UTHSC at San Antonio Medical School), 2개의 치과대학(UTHSC at Houston Dental Branch, UTHSC at San Antonio Dental School), 그리고 9개의 간호대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1년 현재 160,32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84,808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텍사스대학교 Austin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이하 UT at Austin)는 텍사스대학교시스템의 중심 대학교(campus)로서, 2000년 현재 100여 개의 학사 과정과 170여 개의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49,996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 3,265명(교원 1인당 학생 수 약 15.3명)이 있으며, 1999년 현재 4,873명(직원 1인당 학생 수 약 10.3명)의 직원들이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 현재 미국의 텍사스 주에는 140개 고등 교육 기관에 950,639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학생중 846,298명이 99개의 주립 고등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텍사스의 주립 고등 교육기관은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으로 나뉘는데, 43개 4년제 대학에는 415,242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텍사스의 주립 4년제 고등 교육기관은 몇 개의 대학 시스템과 몇 개의 개별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텍사스의 주립 대학 시스템으로는 9개 캠퍼스에 153,106명이 재학하고 있는 텍사스대학교시스템(University of Texas System), 10개 캠퍼스에서 90,799명이 재학하고 있는 텍사스 A&M 대학교시스템(Texas A & M University System), 6개 캠퍼스에 52,467명이 수학하고 있는 텍사스주립대학교시스템(Texas State University System), 4개 캠퍼스에 52,353명이 수학하고 있는 휴스턴대학교시스템(University of Houston System)등이 있다. 개별 주립 대학으로는 Miswestern State University, Stephen F. Austin State University 등이 있다.
텍사스대학교시스템은 9개의 종합대학교 캠퍼스(UT at Arlington, Austin, Brownsville, Dallas, El Paso, Pan American, Permian Basin, San Antonio, Tyler)와, 6개의 보건 관련 기관(UT Health Center at Tyler, UT Health Science Center(이하 UTHSC) at Houston, UTHSC at San Antonio, UT M.D. Anderson Cancer Center, UT Medical Branch at Galveston,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at Dallas), 4개의 의과대학(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at Dallas, UT Medical Branch at Galveston, UTHSC at Houston Medical School, UTHSC at San Antonio Medical School), 2개의 치과대학(UTHSC at Houston Dental Branch, UTHSC at San Antonio Dental School), 그리고 9개의 간호대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1년 현재 160,32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84,808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텍사스대학교 Austin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이하 UT at Austin)는 텍사스대학교시스템의 중심 대학교(campus)로서, 2000년 현재 100여 개의 학사 과정과 170여 개의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49,996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 3,265명(교원 1인당 학생 수 약 15.3명)이 있으며, 1999년 현재 4,873명(직원 1인당 학생 수 약 10.3명)의 직원들이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텍사스에 대한 오해 몇 가지 ③
<박재용 기자의 텍사스 통신 3>
출처: 한국기자협회 기자통신
텍사스는 땅덩어리가 남한의 7배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주이다. 인구도 캘리포니아 주 다음으로 많다. 면적이나 인구, 경제력 등을 감안해 보면 웬만한 국가보다 훨씬 큰 것이다. 텍사스도 한때 독립 국가를 이루며 살아간 적이 있었다. 텍사스 공화국(the Republic of Texas : 1836-1845)이 그것이다. 그러나 미 독립 전쟁(the Civil War)으로 10년 정도 밖에 유지되지 못했다.텍산(Texan)으로 불리우는 텍사스 사람들은 다소 거칠지만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고 한다. 텍사스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다.
♠ 텍사스에도 ‘역사’가 있다.
텍사스 주 의사당 앞에는 6개의 깃발이 나부낀다. ‘스페인 깃발’, ‘프랑스 왕조 깃발’, ‘멕시코 깃발’, ‘텍사스 공화국 깃발’, ‘남부 연방(the Confederacy) 깃발’, 그리고 ‘성조기(the Stars and Stripes)’이다. 텍사스를 지배했던 나라들의 깃발이다. 텍사스 지역의 소유권을 처음으로 주장한 유럽 국가는 스페인이었다. 지난 1519년, 텍사스 해안가를 탐사한 뒤 자신의 영토로 선언한 것이다. 영국 청교도가 메이 플라우어(May Flower) 호를 타고 미 동부 Plymouth Rock에 도착하기 100년 전의 일이었다. 스페인은 텍사스 지역을 계속 방치해오다 1681년 현재의 El Paso 근처에 마을을 세웠다.한때 루이지애나 지방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던 프랑스가 멕시코만 연안의 동부 텍사스 지역을 점령하였으나 여러 가지 악재 - 질병, 기근, 본국의 분쟁 등 - 로 인해 곧 철수하게 된다. 따라서 텍사스는 여전히 스페인 통치하에 놓이게 됐다.
그 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멕시코는 텍사스 지역을 점령하게 된다. 당시 멕시코 통치하의 텍사스는 이질적인 두 문화로 구성돼 있었다. 하나는 멕시코에 근거한 히스패닉(Hispanic) 문화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의 이주 집단인 앵글로(Anglo) 문화였다. 두 문화는 융합되지 않았다. 마침내 1836년 앵글로 텍산(Anglo Texan)은 반란을 일으켰고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가 공화국으로 독립되는 순간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는 ‘알라모(Alamo) 전투’가 발생한다. 알라모 전투는 미국에서 가장 신화적인 사건 중의 하나로 남아 있는 전투이다. 당시 요충지인 알라모 요새에는 200명도 채 안되는 텍사스 민병대가 있었다. 멕시코는 정규군 1,800명을 투입해 이 요새를 점령하려 했으나 강한 저항으로 쉽사리 항복을 얻어내지 못했다. 13일간의 전투 끝에 멕시코군은 알라모 요새를 함락시켰다. 텍사스 민병대는 모두 장렬히 전사했다. 물론 멕시코 군도 진이 빠지게 됐다.텍사스 민병대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알라모 전투가 발생한 지 45일 뒤, 텍사스 민병대는 샌 하신토(San Jacinto)에서 멕시코 군과 다시 맞붙었는데 이때 나온 유명한 말이 “알라모를 기억하라!(Remember the Alamo!)"였다. 자유에 대한 갈망과 불타는 복수심으로 텍사스 민병대는 멕시코 군을 크게 물리쳤다. 이 전투의 승리로 텍사스는 멕시코에서 독립해 ‘텍사스 공화국’을 수립했다.
텍사스 주 의사당에 가 보면 두 개의 대형 벽화가 있다. 하나는 알라모 전투를 그린 그림이고 또 하나는 샌 하신토 전투를 그린 그림이다. 이 두 전투가 미국 그리고 텍사스 역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보더라도 알라모 전투에 대한 서술은 빠지지 않는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이나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 대첩이 가지는 의미와 비슷하다.그 뒤 텍사스는 독립 전쟁(the Civil War)에서 남부 연방(the Confederacy)에 속했다가 패배한 뒤 미합중국(the United States)의 28번째 주로 편입됐다.
흔히 텍사스인들은 거칠고 자존심이 무척 강하다고 한다. 그들의 거칠고 직설적인 성격은 사막과 황무지라는 거친 자연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형성됐을 것이다. 또 멕시코와의 전쟁 당시, 자신들만의 힘만으로 독립을 쟁취한 과거 역사는 텍사스인으로 하여금 강한 자부심을 갖게 만들었을 것이다.텍사스 주 의사당에 견학갔을 때 일이다. 우리의 안내를 맡아 준 사람은 텍사스주 본토박이 출신인 청년 Eric이었다. 내가 Eric에게 ‘텍사스인 즉, 텍산(Texan)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봤을 때 그는 곧장 답변을 하지 못하고 미소만 보냈다. 그러다가 입을 열더니 “목소리가 다소 크고...보수적이며...자존심이 세지 않나요...”라고 수줍은 듯 말하고 이내 고개를 돌린다.***
출처: 한국기자협회 기자통신
텍사스는 땅덩어리가 남한의 7배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주이다. 인구도 캘리포니아 주 다음으로 많다. 면적이나 인구, 경제력 등을 감안해 보면 웬만한 국가보다 훨씬 큰 것이다. 텍사스도 한때 독립 국가를 이루며 살아간 적이 있었다. 텍사스 공화국(the Republic of Texas : 1836-1845)이 그것이다. 그러나 미 독립 전쟁(the Civil War)으로 10년 정도 밖에 유지되지 못했다.텍산(Texan)으로 불리우는 텍사스 사람들은 다소 거칠지만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고 한다. 텍사스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다.
♠ 텍사스에도 ‘역사’가 있다.
텍사스 주 의사당 앞에는 6개의 깃발이 나부낀다. ‘스페인 깃발’, ‘프랑스 왕조 깃발’, ‘멕시코 깃발’, ‘텍사스 공화국 깃발’, ‘남부 연방(the Confederacy) 깃발’, 그리고 ‘성조기(the Stars and Stripes)’이다. 텍사스를 지배했던 나라들의 깃발이다. 텍사스 지역의 소유권을 처음으로 주장한 유럽 국가는 스페인이었다. 지난 1519년, 텍사스 해안가를 탐사한 뒤 자신의 영토로 선언한 것이다. 영국 청교도가 메이 플라우어(May Flower) 호를 타고 미 동부 Plymouth Rock에 도착하기 100년 전의 일이었다. 스페인은 텍사스 지역을 계속 방치해오다 1681년 현재의 El Paso 근처에 마을을 세웠다.한때 루이지애나 지방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던 프랑스가 멕시코만 연안의 동부 텍사스 지역을 점령하였으나 여러 가지 악재 - 질병, 기근, 본국의 분쟁 등 - 로 인해 곧 철수하게 된다. 따라서 텍사스는 여전히 스페인 통치하에 놓이게 됐다.
그 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멕시코는 텍사스 지역을 점령하게 된다. 당시 멕시코 통치하의 텍사스는 이질적인 두 문화로 구성돼 있었다. 하나는 멕시코에 근거한 히스패닉(Hispanic) 문화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의 이주 집단인 앵글로(Anglo) 문화였다. 두 문화는 융합되지 않았다. 마침내 1836년 앵글로 텍산(Anglo Texan)은 반란을 일으켰고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가 공화국으로 독립되는 순간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는 ‘알라모(Alamo) 전투’가 발생한다. 알라모 전투는 미국에서 가장 신화적인 사건 중의 하나로 남아 있는 전투이다. 당시 요충지인 알라모 요새에는 200명도 채 안되는 텍사스 민병대가 있었다. 멕시코는 정규군 1,800명을 투입해 이 요새를 점령하려 했으나 강한 저항으로 쉽사리 항복을 얻어내지 못했다. 13일간의 전투 끝에 멕시코군은 알라모 요새를 함락시켰다. 텍사스 민병대는 모두 장렬히 전사했다. 물론 멕시코 군도 진이 빠지게 됐다.텍사스 민병대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알라모 전투가 발생한 지 45일 뒤, 텍사스 민병대는 샌 하신토(San Jacinto)에서 멕시코 군과 다시 맞붙었는데 이때 나온 유명한 말이 “알라모를 기억하라!(Remember the Alamo!)"였다. 자유에 대한 갈망과 불타는 복수심으로 텍사스 민병대는 멕시코 군을 크게 물리쳤다. 이 전투의 승리로 텍사스는 멕시코에서 독립해 ‘텍사스 공화국’을 수립했다.
텍사스 주 의사당에 가 보면 두 개의 대형 벽화가 있다. 하나는 알라모 전투를 그린 그림이고 또 하나는 샌 하신토 전투를 그린 그림이다. 이 두 전투가 미국 그리고 텍사스 역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보더라도 알라모 전투에 대한 서술은 빠지지 않는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이나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 대첩이 가지는 의미와 비슷하다.그 뒤 텍사스는 독립 전쟁(the Civil War)에서 남부 연방(the Confederacy)에 속했다가 패배한 뒤 미합중국(the United States)의 28번째 주로 편입됐다.
흔히 텍사스인들은 거칠고 자존심이 무척 강하다고 한다. 그들의 거칠고 직설적인 성격은 사막과 황무지라는 거친 자연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형성됐을 것이다. 또 멕시코와의 전쟁 당시, 자신들만의 힘만으로 독립을 쟁취한 과거 역사는 텍사스인으로 하여금 강한 자부심을 갖게 만들었을 것이다.텍사스 주 의사당에 견학갔을 때 일이다. 우리의 안내를 맡아 준 사람은 텍사스주 본토박이 출신인 청년 Eric이었다. 내가 Eric에게 ‘텍사스인 즉, 텍산(Texan)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봤을 때 그는 곧장 답변을 하지 못하고 미소만 보냈다. 그러다가 입을 열더니 “목소리가 다소 크고...보수적이며...자존심이 세지 않나요...”라고 수줍은 듯 말하고 이내 고개를 돌린다.***
텍사스에 대한 오해 몇 가지 ②
글쓴이: 박재용 2005/11/22
출처: 한국기자협회 기자통신
지난 9월 말, 허리케인 ‘리타’가 텍사스로 올라온다고 했을 때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걱정을 했다. 만약 텍사스의 유전 지대가 허리케인으로 파괴된다면 세계 경제가 크게 흔들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허리케인의 세력이 약해져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 루이지애나 주나 미시시피 주에게는 미안한 말이 되겠지만 같은 남부 지역이더라도 주(州)마다 미국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하늘과 땅 차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 주와 미시시피 주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것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흔들린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 텍사스는 사막이다.
물론 텍사스에도 사막은 있다. 텍사스 서부가 사막 지역이다. Monahans Sandhills State Park에 가 보면 약 4000 에이커 정도에 펼쳐진 모래 언덕 장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막 지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 텍사스는 대도시에 전체 인구의 85%가 거주하고 있다. 휴스턴에 약 백 98만 명, 달라스에 백 20여만 명, 샌 안토니오에 백 10여만 명, 오스틴에 67만 명이 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사막과 거리가 먼 지역이다. 텍사스에서 사막은 아주 일부분인 것이다.
처음 달라스 포트워스(DFW) 공항에 내릴 때 비행기 창문 너머의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변 지역이 온통 푸른 숲인 것이다. 그때 생각으로는 텍사스에도 숲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지만 그런 오해는 쉽게 풀렸다. 울창한 산림은 아니더라도 거주 지역에는 어느 곳이든 푸른 나무가 심어져 있는 숲이 있었다.
텍사스 대학이 있는 이곳 오스틴도 숲이 많은 언덕 지역이다. 그래서 오스틴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Hill Country’라 부른다.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인텔, 델 등 IT 산업체가 많이 분포해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지역을 ‘실리콘 밸리’로 부르는데 비해 오스틴 지역은 ‘실리콘 힐’로 부른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바로 앞길은 ‘삼성 대로(三星大路)’ (Samsung Boulevard)로 명명됐는데 이 길을 지날 때마다 왠지 모를 뿌듯한 기분이 든다. 세계적인 PC 판매업체인 델(DELL)사의 본사도 이곳 오스틴에 있다. 델사의 창업자인 Michael Dell의 모교가 바로 텍사스 오스틴 대학이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텍사스 대학에는 유난히 델 컴퓨터가 많다. 델사는 중간상이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자사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받거나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받아 유통 비용을 크게 줄임으로써 PC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다른 회사 제품보다 40%나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함으로써 미국 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텍사스의 최대 도시는 멕시코만 해안 지역(Gulf Coast)에 위치한 휴스턴이다. 이곳에는 미우주항공국(NASA)의 ‘우주 비행 관제센터’가 있다. 우리가 영화에서 기지국을 부를 때 ‘휴스턴’, ‘휴스턴’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휴스턴에 관제 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 Beaumont 등에는 정유 시설 등이 있어 휴스턴을 중심으로 석유화학과 우주항공 산업이 발달돼 있다.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폐암 치료를 위해 입원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MD 앤더슨 암센터’도 이곳에 있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세계 최고의 암전문 치료 병원으로 텍사스 주와 텍사스 주립대학에 의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달라스(Dallas), 멕시코로 가는 중요 관문 중의 하나인 엘 파소(El Paso), 미국 역사 교과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 알라모 전투 현장(멕시코와의 독립 전쟁)이 있는 샌 안토니오(San Antonio) 등이 텍사스에 있다.이미 텍사스는 사막과 목장을 넘어, 역사의 현장으로서 그리고 반도체와 석유화학, 항공우주, 의료 산업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본거지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 ***
출처: 한국기자협회 기자통신
지난 9월 말, 허리케인 ‘리타’가 텍사스로 올라온다고 했을 때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걱정을 했다. 만약 텍사스의 유전 지대가 허리케인으로 파괴된다면 세계 경제가 크게 흔들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허리케인의 세력이 약해져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 루이지애나 주나 미시시피 주에게는 미안한 말이 되겠지만 같은 남부 지역이더라도 주(州)마다 미국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하늘과 땅 차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 주와 미시시피 주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것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흔들린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 텍사스는 사막이다.
물론 텍사스에도 사막은 있다. 텍사스 서부가 사막 지역이다. Monahans Sandhills State Park에 가 보면 약 4000 에이커 정도에 펼쳐진 모래 언덕 장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막 지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 텍사스는 대도시에 전체 인구의 85%가 거주하고 있다. 휴스턴에 약 백 98만 명, 달라스에 백 20여만 명, 샌 안토니오에 백 10여만 명, 오스틴에 67만 명이 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사막과 거리가 먼 지역이다. 텍사스에서 사막은 아주 일부분인 것이다.
처음 달라스 포트워스(DFW) 공항에 내릴 때 비행기 창문 너머의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변 지역이 온통 푸른 숲인 것이다. 그때 생각으로는 텍사스에도 숲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지만 그런 오해는 쉽게 풀렸다. 울창한 산림은 아니더라도 거주 지역에는 어느 곳이든 푸른 나무가 심어져 있는 숲이 있었다.
텍사스 대학이 있는 이곳 오스틴도 숲이 많은 언덕 지역이다. 그래서 오스틴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Hill Country’라 부른다.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인텔, 델 등 IT 산업체가 많이 분포해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지역을 ‘실리콘 밸리’로 부르는데 비해 오스틴 지역은 ‘실리콘 힐’로 부른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바로 앞길은 ‘삼성 대로(三星大路)’ (Samsung Boulevard)로 명명됐는데 이 길을 지날 때마다 왠지 모를 뿌듯한 기분이 든다. 세계적인 PC 판매업체인 델(DELL)사의 본사도 이곳 오스틴에 있다. 델사의 창업자인 Michael Dell의 모교가 바로 텍사스 오스틴 대학이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텍사스 대학에는 유난히 델 컴퓨터가 많다. 델사는 중간상이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자사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받거나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받아 유통 비용을 크게 줄임으로써 PC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다른 회사 제품보다 40%나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함으로써 미국 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텍사스의 최대 도시는 멕시코만 해안 지역(Gulf Coast)에 위치한 휴스턴이다. 이곳에는 미우주항공국(NASA)의 ‘우주 비행 관제센터’가 있다. 우리가 영화에서 기지국을 부를 때 ‘휴스턴’, ‘휴스턴’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휴스턴에 관제 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 Beaumont 등에는 정유 시설 등이 있어 휴스턴을 중심으로 석유화학과 우주항공 산업이 발달돼 있다.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폐암 치료를 위해 입원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MD 앤더슨 암센터’도 이곳에 있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세계 최고의 암전문 치료 병원으로 텍사스 주와 텍사스 주립대학에 의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달라스(Dallas), 멕시코로 가는 중요 관문 중의 하나인 엘 파소(El Paso), 미국 역사 교과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 알라모 전투 현장(멕시코와의 독립 전쟁)이 있는 샌 안토니오(San Antonio) 등이 텍사스에 있다.이미 텍사스는 사막과 목장을 넘어, 역사의 현장으로서 그리고 반도체와 석유화학, 항공우주, 의료 산업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본거지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 ***
텍사스에 대한 오해 몇 가지 ①
글쓴이: 박재용
출처: 한국기자협회 협회보
처음 텍사스로 연수를 간다고 했을 때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좋은 데도 많은데 왜 텍사스냐고 되물어 봤다. 마치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왜 가느냐는 듯이 호기심 어린 표정? 아마 이것은 '텍사스'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어떤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나도 여기에 오기 전까지 텍사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뜨거운 태양, 사막, 카우보이, 목장, 선인장, 총싸움 등이었다. 어렸을 때 봤던 헐리우드식 서부 영화의 잔상들이다. 다른 사람들도 별반 다를 게 없을 것이다.물론 덥다든지 사막이 있다든지 그런 자연 환경적 이미지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자연환경의 제약적인 요소도 이곳 텍사스는 자신의 경제력으로 훌륭히 극복해 냈다.
♠ 텍사스는 엄청 덥다.
그렇다. 텍사스는 엄청 덥다. 더운 정도가 아니라 뜨겁다. 야외에 얼마동안 차를 주차시킨 뒤 다시 차를 몰려고 할 때 핸들이 뜨거워서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차안에 놓아둔 차가운 생수도 금방 뜨거운 물이 된다. 그래서 여기 텍사스에서는 주차시킬 때 차 앞 유리에 차양막을 쳐 둔다. 또 아파트마다 차고가 딸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 오스틴(텍사스의 州都)의 여름 낮 기온은 보통 화씨 100도 이상이다. 화씨 100도이면 섭씨로 대략 37.7도인데 여름 대부분 날이 화씨 100도를 훌쩍 넘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습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습도까지 높았으면 숨이 막혀 살 수 없었을 것이다.이렇게 뜨거운 날씨 덕분인지 오스틴에 있는 모든 공공 건물과 대부분의 주택에는 냉방 시설이 아주 잘 돼 있다. 도서관에 있다 보면 추워서 공부를 못할 지경이다. 그래서 긴 팔과 긴 바지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아파트도 마찬가지여서 스위치 하나로 냉난방이 조절된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 전기와 가스로 냉,난방시설이 운용되는데 가격이 무척 싸다. 역시 에너지 주(州)인 텍사스답다.
텍사스는 지난 1866년 유전이 개발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2003년 현재 원유 생산량은 3억 6천만 배럴, 천연 가스는 5조 7천억 세제곱 피트이다. 돈으로 환산해 보면 300억 달러 이상으로, 텍사스 경제를 이끌어 가는 큰 축이다.석탄(정확히는 갈탄)도 2001년 현재 4천 5백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5번째로 많은 양이지만 텍사스는 다른 곳에 석탄을 팔지 않는다고 한다. 텍사스 주의 자체 전력 생산을 위해 전부 사용한다는 것이다.이처럼 텍사스는 엄청난 지하 자원 때문에 ‘무더위’를 손쉽게 극복하고 있다.물론 텍사스도 무더운 여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처럼 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있다. 하지만 그 기간은 여름에 비해 무척 짧다. 지금 여기 오스틴도 가을이 찾아 와서 아침, 저녁으로 매우 서늘하다. 밤에 난방 장치를 켜놓지 않으면 냉기 때문에 잠에서 깰 정도이다. 하지만 낮은 여전히 화씨 8,90도를 오르내린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여기서도 감기에 걸린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텍사스는 우리의 생각처럼 매우 무더운 곳이다. 하지만 무더위가 이곳 사람들을 게으르거나 나태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이미 텍사스는 석유 자본으로 무더위를 넘어서 이제는 전자나 반도체, 항공 우주 등 첨단 산업으로 거듭 나고 있다. 무더위가 끼어 들 틈이 없다.***
출처: 한국기자협회 협회보
처음 텍사스로 연수를 간다고 했을 때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좋은 데도 많은데 왜 텍사스냐고 되물어 봤다. 마치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왜 가느냐는 듯이 호기심 어린 표정? 아마 이것은 '텍사스'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어떤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나도 여기에 오기 전까지 텍사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뜨거운 태양, 사막, 카우보이, 목장, 선인장, 총싸움 등이었다. 어렸을 때 봤던 헐리우드식 서부 영화의 잔상들이다. 다른 사람들도 별반 다를 게 없을 것이다.물론 덥다든지 사막이 있다든지 그런 자연 환경적 이미지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자연환경의 제약적인 요소도 이곳 텍사스는 자신의 경제력으로 훌륭히 극복해 냈다.
♠ 텍사스는 엄청 덥다.
그렇다. 텍사스는 엄청 덥다. 더운 정도가 아니라 뜨겁다. 야외에 얼마동안 차를 주차시킨 뒤 다시 차를 몰려고 할 때 핸들이 뜨거워서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차안에 놓아둔 차가운 생수도 금방 뜨거운 물이 된다. 그래서 여기 텍사스에서는 주차시킬 때 차 앞 유리에 차양막을 쳐 둔다. 또 아파트마다 차고가 딸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 오스틴(텍사스의 州都)의 여름 낮 기온은 보통 화씨 100도 이상이다. 화씨 100도이면 섭씨로 대략 37.7도인데 여름 대부분 날이 화씨 100도를 훌쩍 넘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습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습도까지 높았으면 숨이 막혀 살 수 없었을 것이다.이렇게 뜨거운 날씨 덕분인지 오스틴에 있는 모든 공공 건물과 대부분의 주택에는 냉방 시설이 아주 잘 돼 있다. 도서관에 있다 보면 추워서 공부를 못할 지경이다. 그래서 긴 팔과 긴 바지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아파트도 마찬가지여서 스위치 하나로 냉난방이 조절된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 전기와 가스로 냉,난방시설이 운용되는데 가격이 무척 싸다. 역시 에너지 주(州)인 텍사스답다.
텍사스는 지난 1866년 유전이 개발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2003년 현재 원유 생산량은 3억 6천만 배럴, 천연 가스는 5조 7천억 세제곱 피트이다. 돈으로 환산해 보면 300억 달러 이상으로, 텍사스 경제를 이끌어 가는 큰 축이다.석탄(정확히는 갈탄)도 2001년 현재 4천 5백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5번째로 많은 양이지만 텍사스는 다른 곳에 석탄을 팔지 않는다고 한다. 텍사스 주의 자체 전력 생산을 위해 전부 사용한다는 것이다.이처럼 텍사스는 엄청난 지하 자원 때문에 ‘무더위’를 손쉽게 극복하고 있다.물론 텍사스도 무더운 여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처럼 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있다. 하지만 그 기간은 여름에 비해 무척 짧다. 지금 여기 오스틴도 가을이 찾아 와서 아침, 저녁으로 매우 서늘하다. 밤에 난방 장치를 켜놓지 않으면 냉기 때문에 잠에서 깰 정도이다. 하지만 낮은 여전히 화씨 8,90도를 오르내린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여기서도 감기에 걸린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텍사스는 우리의 생각처럼 매우 무더운 곳이다. 하지만 무더위가 이곳 사람들을 게으르거나 나태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이미 텍사스는 석유 자본으로 무더위를 넘어서 이제는 전자나 반도체, 항공 우주 등 첨단 산업으로 거듭 나고 있다. 무더위가 끼어 들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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